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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효도회 새상품, '향긋한 인삼' 선물하세요

고주희 | 기사입력 2019/06/23 [16:23]

시흥효도회 새상품, '향긋한 인삼' 선물하세요

고주희 | 입력 : 2019/06/23 [16:23]

여름이 다가올수록 몸은 지쳐가고 무언가 건강관리를 해야 할 것 같은 부담이 생기는 시기 6월 11일 오후 4시30분, 오랜만에 능곡동에 있는 시흥효도회 협동조합을 찾아갔다. 작년 7월 인증사회적기업이 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11월에 예상하지 못한 화재로 인해 사회적경제 조직들을 긴장하게 했던 기억이 떠올라 조금 숙연한 마음이 생기는 사무실로 들어서니,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사람 맞이를 반갑게 하는 이금옥 사무국장이다. 사무실 한켠에 뽀족뽀족 심어진 인삼 상자와 책상위의 싱싱한 인삼 화분이 눈길을 잡았는데, 의자에 앉자마자 상반기 찾아가는 곤충교실 마무리 작업의 분주함과 하반기 체험 사업 준비를 위한 인삼 화분 자랑이 마음을 저절로 사로잡는다.

 

▲톱밥에 옮겨심은 인삼     © 컬쳐인


단단한 인삼씨앗은 개갑처리(7월 하순부터 11월 사이)하여 11월에 심어 1년 지나면 묘삼이 되고, 묘삼을 옮겨 심어서 2년째가 되면 조심스럽게 캐서서 얼려둔 인삼을 3월에 확보하여 필요할 때 깨워서 심는데, 시흥효도회는 애벌레를 키운 톱밥에 옮겨 심어 키운다고 한다.

 

▲ 왼쪽은 부직포가 받침에 고인 물을 흡수해서 인삼을 키우는 이중화분(45일~50일 정도 키운 모습으로 약 12,000원)이며, 오른쪽은 발효톱밥과 마사토 흙을 혼합하여 인삼 두뿌리를 키울 수 있는 일회용 화분(하늘휴게소와 오이도 36.5도에서 약6,000~7,000원에 판매예정)으로 효도 하는 마음 키워 건강 선물하세요 용도로 사람들을 찾아 갈 체험용품이다.     © 컬쳐인

 

어떻게 애벌레를 키운 톱밥을 활용할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하여 질문하여 보았다.


“일이 이렇게 되려고 하였는지....(잠시 화재를 상기하시는 듯) 화재가 발생하기전부터 이사장님은 자신이 하고 있는 곤충사육 사업을 여기저기 지인들에게 소개를 하고 다녔는데, 지방에서 우연히 식물을 키워보라는 조언을 듣고 와서 그대로 실행해 보기로 연구한 식물이 인삼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45~50일 정도 되면 위의 화분사진 정도의 인삼이 잘 자랐고, 사포닌 성분이 풍부할 뿐 아니라 인삼의 독특한 향이 더욱 은은하여 좋았다. 그래서 시험재배하였던 경험과 자료를 KB국민은행 지역사회혁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제안서를 내었는데 감사하게도 선정이 되었다.”

 

화재로 인해 막막하고 힘들어 하는 어르신들에게 힘 있게 “괜찮아요. 우리 다시 인삼재배 사업 시작할 종자돈이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은 미래를 내다 본 듯 항상 고민하고 사업의 확장을 생각하며 준비해온 진정한 리더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11월 12일 화재가 있었던 다음날인 13일 KB국민은행과 협약서를 맺고 사업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착한 일자리 보장을 위해 일하시는 선량한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인 듯 화재로 많은 피해가 있었지만, 인삼을 키울 수 있을 만큼의 발효톱밥은 손상이 없었다고 하니 참으로 신기하고 감사할 다름이다.

 

▲ 비닐장갑을 끼지 않은 오른쪽 모습이 영양가 있는 발효톱밥이며, 왼쪽은 곤충의 애벌레를 키우기 전의 톱밥 상태와 색깔이다.     © 컬쳐인

 

조선시대 유명한 이순신 장군이 “소신에게는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라고 말했던 것처럼 재해손길금으로 나온 1억여 원의 자금과 인삼재배에 대한 기대치로 관심을 가져주는 지역의 사람 및 기업들이 있기에 어렵지만 앞으로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가슴뭉클해 지는 건 아마도 사람이 사람에게 느끼는 감동 때문일 것이다.

 

 "사람이 일을 하는 이유는 두 가지 중 한가지가 아닐까요? 돈을 열심히 벌려고 하는 일과 좋아하고 보람 있는 일을 하면서 재미있어 하는 일요. 사회적경제는 돈을 벌려고 하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나 스스로 하면서 즐겁고 주변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끼면서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주어서 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일이 제가 일을 하는 이유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이번 화재를 겪으면서 누구보다 먼저 달려와 주신 행정 담당 팀장과 사회적경제 기업들에게 짐심으로 고마워요. 그리고 KB국민은행의 사회공헌 사업이 있었기에 시흥효도회협동조합에 계신 어르신들이 일자라를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었기에 기업의 사회적가치 실현이 얼마나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지 실감하게 되었고, 이 자리를 빌어서 짐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이제 곧 매미가 울어대는 여름이 올 것이고 사람들은 가족의 건강, 친구의 건강, 지인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를 기도할  것이다. 올 여름 효도하는 마음으로 부모님께,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인들에게 시흥효도회 협동조합이 키운 향긋한 인삼을 선물해 보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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