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지구 공동주택 A-1(19단지)의 주출입구가 인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요청으로 변경되었으나, 입주 주민들이 불법유턴 및 1km 이상을 우회해야 한다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 진말로(동측) 방향 장곡시립복지관도 서측+북측으로 우회해서 들어갈 수 있다. © 컬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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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 계획된 주출입구 진말로(동측) 방향은 보행만 가능하도록 볼라드로 막아놓았다. © 컬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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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 인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2019년 3월 자체 회의를 갖고 진말로(동측)에 주정차 및 많은 차량 통행으로 혼잡하고, 초등학교 통학로 등이 있는 만큼 공동주택(A-1)의 동측+서측 방향중 동측 주출입구를 폐쇄하고 서측+북측방향으로, 공동주택(A-5)는 동측 방향만 되어 있는 것을 동측+서측으로 추가 출입구를 요청했다.
이에따라 2019년 8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주출입구 변경이 이뤄졌다.
A-1(19단지)에는 지난해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되어 671세대 중 입주율이 66%에 이르고 있다.
입주가 전체 이뤄지지 않고, 코로나19로 인해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지 않아 입주한 개별 주민들이 '주출입구의 불편‘을 문제삼으며, 시흥시와 LH광명시흥본부에 민원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에 의하면, 네비게이션이 기존 설계된 진말로(동측) 방향으로 안내하여 진말로 끝 부분에서 불법 유턴을 하게 되거나, 일방통행로를 역주행 하는 등의 아찔한 사고 등이 번복되고 있다며, 실제로 인근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주장대로 이곳이 교통혼잡이 많은 곳이 아님에도 실제 거주할 사람들의 불편함은 아랑곳없이 민원을 제기했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또 다른 속내도 나타냈다. 한 주민은 “A-1(19단지)가 영구임대아파트여서 주출입구를 마주하고 싶지 않다는 말도 들었다. 인근 아파트입주민들이 당시 함진규 전 국회의원에 민원을 제기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초대로 진말로(동측) 쪽으로 주출입구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며 “장곡시립복지관, 장곡시립어린이집 등은 우리 주민들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많이 오는데 모두들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하여 8월6일 민원인, 시흥시, LH 광명시흥본부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했으나, 이 자리에서 LH관계자는 “2019년 당시 시흥시, 정치권과 협의하여 이뤄진 사항으로 이제는 행정적, 법적 변경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올해 4월 준공이 이뤄졌다. 공동주택업무처리 지침에 의거 5년동안 도시계획시설 변경이 어렵다."며 "문제해결 방안으로 단기적으로는 네비게이션 회사 측에 주출입구 안내 변경을 요청했고, 장기적으로는 주출입구 변경은 5년 후 민원을 통한 심사 후 가능한 현실"이라고 답변했다.
입주자 박모씨는 “당시 교통영향평가나 타당성 검토 없이 민원에 의해 졸속으로 변경된 아파트 주출입구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며 “영구임대아파트 특성상 노인, 장애인 등이 거주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아파트 출입에 불편함을 없애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리에 함께한 양범진 정의당 시흥시지역위원장도 "입주민들이 거주 및 이동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시흥시에 관련 민원을 제기할 것"이라며 "주거약자,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한 권익확보에 함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A-1단지는 26㎡(8.7평), 22㎡(6.6평)으로 주거최적기준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22㎡(6.6평)의 경우 입주율이 27%에 그치고 있다. 또 이 단지에는 지하주차장을 조성하지 않았다. 영구임대아파트의 주차장 조성조건 0.4대의 기준에 맞춰 261대의 지상주차장이 있다. 일각에서는 지하공사비에 따른 사업비 증가와 세대수에 비해 차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지하주차장 조성 후, 지상에는 휴게공간과 조경을 하는 등의 세심한 배려가 아쉽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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