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호조벌 일원 농수로에 '개구리 사다리' 설치멸종위기종 보호 활동 전개사단법인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은 시흥시 호조벌 일원에서 11월 12일 멸종위기종 보호 및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LG유플러스, 시흥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농수로에 빠진 멸종위기종 양서류가 스스로 탈출할 수 있도록 사다리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농수로는 논에 물을 대기 위해 필요하지만, 깊고 미끄러운 탓에 양서류를 비롯한 생물이 빠지면 탈출이 어려워 생물 다양성을 위협하는 시설물로 지목되고 있다.
시흥시 도창동 일대의 호조벌은 친환경 논이 넓게 분포되어 있어 멸종위기종 1급인 수원청개구리가 서식하고 있으나 흙으로 된 농수로가 아닌 콘크리트 농수로가 설치되어 있어서 개구리들의 이동을 가로막고 있다.
이에 사단법인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과 LG유플러스, 환경운동연합은 가파른 농수로 벽면에 양서류가 타고 올라올 수 있도록 사다리를 제작했다. 이번 활동으로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를 구함으로써 생물 다양성에 기여는 물론 개구리와 연관된 생태계에 있는 다양한 생물의 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단법인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은 시흥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이번에 설치한 개구리 사다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멸종위기종 보호 및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청개구리는 1980년대 일본인 구라모토 미스루가 처음 발견해 학명으로 등재한 우리나라의 고유 양서류다. 지난 2012년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했으며, 지난 7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 멸종위기종에도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자 ⓒ 컬쳐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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