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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구를 구할 기회를 가진 마지막 세대이다"

이창언 경주대 로고스 칼리지 교수, 대한민국 최초 도서 출간

김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2/03/28 [11:56]

"우리는 지구를 구할 기회를 가진 마지막 세대이다"

이창언 경주대 로고스 칼리지 교수, 대한민국 최초 도서 출간

김영주 기자 | 입력 : 2022/03/28 [11:56]

이창언 경주대학교 로고스 칼리지 교수(경주대 SDGs·ESG 연구센터장)가 3월15일 <SDGs 교과서 -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이론과 실제>(도서출판 선인) 신간을 선보였다.  

 

 

   책 소개 

 

2015년 9월 유엔 총회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회원국 만장일치로 합의·채택했다. SDGs는 전 세계인의 공동과제인 빈곤, 기아 종식, 성평등,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 기후위기 대응, 불평등과 빈부(재정)격차 해소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자 사람, 지구, 번영, 평화 및 파트너십을 위한 로드맵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지구-국가-도시의 지속가능발전이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수십억 명 인구가 빈곤하고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지 않은 삶을 살고 있고, 국가 내 그리고 국가 간 불평등 또한 고조되고 있다. 기회, 빈부, 권력의 격차가 심각하며, 불평등은 핵심적인 도전과제로 남아 있다. 실업, 글로벌 보건에 대한 위협, 더욱 빈번하고 극심해진 자연재해, 분쟁의 급증, 폭력적 극단주의, 테러리즘, 천연자원의 고갈과 사막화, 가뭄, 토지 황폐화, 담수 부족, 생물 다양성 감소, 지구 온도와 해수면의 상승, 해양 산성화 및 기타 기후 위기로 인해 많은 공동체와 지구의 생물학적 지원 체계가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커다란 기회의 시기이기도 하다. 지속가능발전목표(Susꠓ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는 2030년을 향한 국제 지속가능발전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공동목표 및 세부목표를 둘러싼 전 세계적인 노력을 결집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SDGs는 지구에서 빈곤을 종식하고, 존엄성 있는 삶과 모두를 위한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가능발전의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창의력과 협동을 분명히 요구하고 있다.

 

SDGs는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한 글로벌 의제를 형성하고, 선도 기업이 사람과 지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함으로써, 비즈니스가 어떻게 지속가능발전의 진전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정부, 기업, 대학과 연계된 지속가능발전의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는 SDGs는 각 그룹의 전략이 각 그룹의 우선순위와 연결되도록 돕는다. SDGs는 목표 및 활동을 수립하고, 이끌고, 소통하고, 보고하는 중요한 틀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나누어 준다. 

 

하지만 SDGs의 목표달성을 제약하는 법적, 제도적, 문화적 제약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를 극복하는 가장 유력한 열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교육이다. SDGs 교육은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국제-지역-국가-지방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 새로운 정책, 규제, 관행, 생활양식과 습관, 사회, 경제, 환경적 조건의 개선, 사회문제의 우선순위 선정과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대한민국 최초로 지속가능발전목표에 접근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책은 대학(대학원)과 지역사회 ESDGs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총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키워드로 보면 지속가능발전, 유엔의 지위와 역할, SDGS 시대의 의미, 지속가능발전 2030 의제, SDGS 목표, 세부목표, 지표, SDGS 세계관, SDGS 전략, 각 섹터(정부, 기업, 시민사회, 대학)의 역할과 과제, 국가-도시에서의 SDGS 이행실천 기법, 일상에서의 SDGS 실천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1장에서는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기본 개념, 특징, 지속가능발전의 규범이 가진 의미를 알아본다. 2장은 현 시기 대표적인 위기를 들어 지속가능발전이 주목받는 이유를 밝히고, 3장은 지구촌의 평화와 안녕, 지속가능발전과 지속가능발전목표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던 유엔의 역할과 활동, 비전을 소개한다.

 

4장은 SDGS가 전면에 부상하는 역사적 과정을 살펴본다. 여기서는 SDGS 시대를 여는 데 밑거름이 되었던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주요 내용, 성과와 과제를 살펴보고 MDGS와 SDGS 비교를 통해 SDGS의 특징과 지향, 의미를 살펴본다.

 

5장은 SDGS의 최고의 ‘검정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UN 70차 총회 공식문서 〈우리 세계의 전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2030 의제〉를 분석해서 SDGS의 구조와 내용, 지향에 다가선다. 그리고 SDGS 17개 목표, 169개 세부목표, 231개 지표의 개념과 실행원칙, SDGS 3층 구성 체계, 사회·경제·환경 기둥의 연계성에 대해 살펴본다.

 

6장에서는 SDGS 17개 목표, 169개 세부 목표의 구성(세부목표와 지표)과 내용을 개괄적으로 검토한다.

 

7장에서는 SDGS의 세계관과 전략에 대해 분석해 본다. 여기서는 SDGS가 표방하는 주요 키워드, SDGS의 이념과 가치, 세계관, 그리고 SDGS 철학과 전략을 실용주의, 사회혁신과 연결하여 검토한다. 8장은 SDGS의 수용 배경과 확산의 기회구조를 다룬다.

 

이 책, 전반부가 이론적인 논의를 포함한다면 후반부인 9~15장은 SDGS 실행과 관련된 주제를 다룬다.

 

9장은 SDGS 달성을 위한 주요 섹터(정부, 시민사회, 기업, 대학)의 역할을 다루고 10장에서는 ESD, ESDGS의 의미와 실행 방안을 검토한다,

 

11장은 최근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경영의 개념, 기업의 ESG 수용 배경, ESG와 SDGS와의 관계, 기업이 ESG·SDGS를 실행했을 때 얻는 효과, ESG 가이드라인과 ESG 워싱, 기업과 지역사회가 연계한 ESG·SDGS 실행 과제 등에 대해 살펴본다.

 

12장, 13장은 각각 대학과 정부(지자체)의 SDGS 이행실천 사례와 혁신 과제를 다룬다.

 

14장은 대한민국 지역 SDGS 이행·실천의 중심인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활동을 살펴본 후 지역사회 협동의 과정, SDGS 이행·실천을 위한 기법을 소개한다. 마지막 장인 15장에서는 일상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다양한 SDGS 실천 활동을 제시한다. 

 

김병완 한국지속가능발전학회 회장은 "늘 한결같이 열정적인 연구와 실처의 길을 걸어온 이창언 교수의 챌 출간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한다."며 "이 책이 지속가능발전에 관해 연구하고 가르치고 실천하는 현장은 물론 정부의 정책과 기업의 경영이 이루어지는 곳에서도 소중한 가이드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서평했다.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소장도 "리우+30, 스톡홀름+50, 유엔회의를 통해 지속가능발전을 공공의 책무로 채택한지 짧게는 30년, 길게는 50년이 되는 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이 사회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 적극적인 고민을 촉발하는 안내서가 되길 바라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로 가장 좋아하는 구절을 소개했다.

 

"우리는 지구를 구할 기회를 가진 마지막 세대이자, 빈곤 퇴치에 성공하는 첫 번째 세대가 될 수 있다(50항). 우리가 성공적으로 목적을 달성한다면 2030년 세계는 보다 나은 곳이 될 것이다. 인류와 지구의 미래는 우리의 손에 달렸다. 또한, 미래는 다음 세대에게 그들의 일을 넘겨주게 될 오늘의 젊은 세대의 손에 달려 있다. 우리는 지속가능발전으로 가는 길을 제시했으며, 이 여정의 성공을 보정하고 다시 퇴보시킬 수 없는 성과를 끌어내는 것은 여러분 모두의 몫이다(53항)."

 

 

   저자 소개

 

 

이창언은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연세대, 성공회대 연구교수를 역임하며 사회운동, 지속가능발전과 협치, 도시지속가능성을 연구했다. 한국방송통신대에서 ‘배우고 가르치는 이’로 근무하다가 사직하고 중국 남경대학(南京大學)에서 SDGS 한·중·일 비교 연구를 수행했다. 2021년부터 경주대학교 로고스 칼리지 교수로 재직 중이며 경주대학교 SDGS·ESG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관심 분야는 도시와 대학 SDGS, ESG 경영, 거버넌스(협치·협동), 지방상생이다.

 

현재는 한국NGO학회 이사, 한국지속가능발전학회 대학협력위원장,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정책위원, SDSN KOREA 집행위원,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 이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시민과의 약속 매니페스토』(공저, 이학사, 2011.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저작 선정), 『갈등을 넘어 협력사회로: 로컬거버넌스시대의 지방의제21과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공저, 살림터, 2014. 한국연구재단 우수저작 지원 선정), 『열린사회와 21세기: 마을에서 희망을 찾다』(공저, 2015.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함께 만드는 마을, 함께 누리는 삶: 한국형 마을 만들기의 역사·이론·실제』(공저, 지식의 날개, 2015), 『옛길이 들려주는 이야기 (삶과 문화의 현장을 찾아서)』(공저, 지식의 날개, 2017.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시민행동지수로 본 한국시민사회역량』(공저, 유나기획, 2020), 『한국인의 에너지, 실용주의: 현세주의에서 실리주의로』(단독, 피어나, 2020.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 총서 사업 지원 도서), 『역동적 한국인의 탄생: 한국인의 5가지 에너지를 분석한다』(공저, 피어나, 2020.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 총서 사업 지원 도서) 등이 있고 『지속가능성의 도전』(공역, 도요새, 2013. 환경부 우수환경도서 선정) 등의 번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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