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연 능곡고 학생, “청소년의 눈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에 큰 관심”군자청소년문화센터의 바리스타동아리, 청소년운영위원회 활동 ‘나만의 진로찾기중’2022년 시흥시자원봉사소식지 공감이 만난 사람은 정소연(능곡고1) 이다. 정소연 학생은 지난해 12월 한국자원봉사센터로부터 군자청소년문화센터 WYB 바리스타 동아리와 청소년운영위원회의 꾸준한 활동을 인정받아 자원봉사 표창을 받았다.
WYB동아리는 우리는 청소년 바리스타란 뜻을 의미한다. 2019년 겨울방학 특강으로 구성돼 곧바로 동아리를 마들어 지역 우체국, 경찰서, 군자동행정복지센터 등에 음료를 만들어 제공했다. 군자동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군자동 벽화작업 시에도 이들의 음료제공은 빛을 발했다. 재미가 더해져 7명의 동아리 단원 중 5명이 바리스타 2급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중학교 1학년에 들어서면서 60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이 필요해 군자청소년문화센터의 문을 두드린 지 어언 4년차. 2020년 WYB동아리 회장을 맡아오다 2021년에는 청소년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1년에 두 번 열리는 학생들과 지역기관장의 간담회 때에는 청소년들이 원하는 바를 PPT로 만들어 발표하기도 했다.
군자청소년문화센터의 화장실 악취문제를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건물특성상 해결하지 못했던 것을 3년만인 지난해 개선할 수 있었고, 음료수와 과자, 컴퓨터 등 이용이 가능한 청소년 휴게소도 만들었다. 5층에 위치해 있지만 지역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이용하는 사랑방이 되었다.
봉사시간 60시간을 진작 채웠음에도, 정소연 학생의 봉사시간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다양한 청소년들의 요구와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제안을 하는 활동으로 300시간이 훌쩍 넘었다.
이렇게 자원봉사를 계속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청소년운영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저의 청소년 의견이 반영돼 무엇인가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른 청소년들에게도 도움이 돼 무엇보다 기뻤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때 위원장을 한 청소년 학생은 올해 능곡고 1학년에 진학했다. 부위원장이나 위원으로 활동을 계속할 생각인데 나 말고도 다른 청소년이 위원장을 하면서 책임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옆에서 도움을 주는 이가 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청소년운영위원회는 홍보분과, 모니터링분과, 기획분과가 있는데 모니터링분과에 관심이 높다. 기관의 문제점, 프로그램 모니터링 개선, 이용청소년들의 만족도, 기관장 간담회 때 청소년의견 발표 등을 하는 것이 본인의 적성과 잘 맞아 떨어진다.
정소연 학생은 더 나아가 군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자신을 지도해준 교사들이 모두 청소년지도사, 사회복지사 등의 자격증을 갖추고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본인 또한 상담사 등에 진로고민을 하고 있다. 센터 한아름, 신유진 담당 교사들이 위원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본인을 위로해주고 도와주기도 했고, 더 나아고 고등학교의 일상생활도 들어준 고마움을 알고 있다.
더불어 정소년 학생이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군자동 자율방범대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아빠와 쓰레기를 줍고, 방범에 동행했던 기억들도 지금의 정소연을 있게 만들었다.
어려서 아빠와 경험했던 자원봉사라는 막연한 기억들, 스스로 해볼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고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이치를 깨달았다. 그리고 군자청소년문화센터의 다양한 경험으로 나만의 진로도 잘 찾아나가는 중이다.
이 글은 시흥시자원봉사센터에서 발행하는 '공감' 봄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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