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를 인정하고, 지원해주기 위해 노력해온 3년, 감사합니다”[공감이 만난 사람] 초대 김운영 (사)시흥시자원봉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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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의 기틀’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온 김 센터장은 그 일환으로 자원봉사자, 자원봉사 관리자들이 안정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센터의 목적과 역할은 자원봉사활동의 극대화, 자원봉사할 수 있는 시스템, 관리, 교육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특정 업무조직이나 그룹이 아닌, 시흥시 모두의 자원봉사자를 위한 센터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며, 각 자원봉사 단체들의 활성화와 네트워크를 위해 힘써왔다”고 밝혔다.
2019년 6월 3일 임기를 시작하여 자원봉사의 기틀, 시스템 마련을 하고 싶었지만 2020년 1월 코로나19 발생으로 봉사프로그램과 네트워크를 활성화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의 코로나19 지속 상황에서 경기도자원봉사센터로부터 공모사업으로 받은 1억8천여만원 상당의 따봉밥차를 정상적으로 한 차례도 운영할 수 없었던 상황도 안타까움이다.
그러함에도 예방접종센터 운영에서 우수센터로 지정받아 지난해 연말 표창을 받은 것은 더할 나위없는 기쁨이다. 전국에서 40여 개의 센터가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적십자봉사회,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등에서 많은 노력을 해주었던 만큼 이들 단체에 대한 활성화가 앞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진행한 목감천 하천 정비 사업과 올해 4월 추진한 오난산 철쭉 식재 등을 단체들과 연대사업으로 진행했는데 서로의 네트워크 속에 단체들의 교감이 활발했다.
그 일환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이동 급식 봉사를 위한 ‘따봉밥차’도 적십자봉사회, 우정회, 나눔자리문화공동체 등 8개 단체가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이어서 이런 단체들의 연대활동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김운영 센터장은 더불어 시흥시 평생학습과 소속 평생학습 동아리들의 봉사활동을 인정해주고 연계해 주는 역할을 추진했으며, 작은도서관 활성화, 각 아파트 봉사단 등을 구성하여 마을공동체 활동에 자원봉사 영역을 중요시하도록 했다.
현재 장곡동을 중심으로 대우3차아파트, 진말우성아파트, 삼환한진아파트 등이 봉사단을 구성하여 마을 곳곳을 정화하고 있다. 이 사례는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대돼 은행동에 있는 아파트에서도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작은도서관 활성화에 대해서도 각 동마다 자원봉사 단체들이 네트워크 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이 없는데 시흥시 중앙도서관에 등록된 작은도서관은 100여 개에 이른다. 이 작은도서관을 거점으로 하여 자원봉사 단체 조직들이 움직일 경우, 자원봉사자가 없어 운영이 어려운 작은도서관도 살리고, 각 동 자원봉사 단체들에는 거점이 되도록 유도하고 싶었다.
실제로 정왕4동 함현공원작은도서관이 자원봉사자들이 그곳에서 회의하고, 만나는 거점 장소가 되었고, 실제로 작은도서관의 자원봉사자들을 연계하여 모범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청소년 대상으로 한 ‘줍깅’과 시흥시청소년재단과 연계한 멘토링 사업도 구상하였으나 2020년도부터 봉사 시간이 학교생활기록부에 인정되지 않아 청소년 봉사활동이 급감한 것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걱정되는 부분이다.
1365자원봉사 포털을 통한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신청이 단 한명도 오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김 센터장은 “청소년기 자원봉사 경험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교과에 있는 자원봉사 기본교육에서 더 나아가 학교로 찾아가는 ‘학교 내 봉사동아리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적부에 기록되지 않더라도 1365자원봉사포털 등에 본인들의 자원봉사 시간이 평생 누적되는 것을 강조하며, 청소년기 자원봉사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원봉사자에 대한 인정 보상이 현행 200시간 이상자에게 공영주차장 2시간 무료(이후 50% 감면) 등의 혜택이 있는 VIP카드를 발행하고 있는데 2023년부터는 100시간 이상자로 낮출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0명에서 1천명으로 그 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부터는 누적 봉사 시간 1,000시간 이상자에게 직계가족에 한해 간병비 상한선 5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에 대한 실비보험도 계속 추진 중이다.
김운영 센터장은 짝수달에는 누적 100시간 이상의 자원봉사자에게 '영화 보는 날‘을 시행하고 있으며, 신규자원봉사자 교육과 자원봉사 실천을 위해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봉봉의 날‘도 이색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처럼 자원봉사자를 위한 인정 보상과 시스템 마련을 위해 애써온 김운영 센터장은 “자원봉사자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고, 인정해주기 위해 자원봉사 시간의 허위실적을 차단하고, 언제나 자원봉사 등을 통해 어느 때나, 어느 곳에서나 자원봉사자가 최우선일 수 있도록 해왔다”며 “직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 자원봉사 활동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강조한 것을 잘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신껏, 양심껏 일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김운영 센터장은 취임식을 하지 않고 곧바로 일했던 것처럼, 퇴임식 없이 그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함께해준 시흥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글은 시흥시자원봉사센터 발행 <공감 여름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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