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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 보물, 매화동을 지켜주세요"

매화산업단지 조성계획 이대로 좋은가?

김주석 | 기사입력 2011/03/02 [20:56]

"시흥시의 보물, 매화동을 지켜주세요"

매화산업단지 조성계획 이대로 좋은가?

김주석 | 입력 : 2011/03/02 [20:56]
지난 금요일 오후부터 매화동에 현수막이 걸렸다. 매화동 단체들과 매목연(매화동 목회자 연합회)의 이름으로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의 내용은 “공장이전 반대”와 관련된 것으로 “내 집 앞마당에 공장이전이 웬말이냐?”와 “매화동은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다.”의 두 종류다.


그냥 현수막의 내용만 보면 또 다시 발동한 님비현상이다. 공업단지 조성이 얼마나 좋은 것인데 왜 반대하나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공업단지가 조성이 되면 경기가 활성화 되고 일자리가 창출이 되고 인구가 증가해서 인구 부족으로 누리지 못하던 다양한 행정, 문화,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텐데 왜 그럴까하는 의문이 생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맞는 말이다.

다른 마을에서는 공단을 유치하지 못해 난리인데 유능하신 나리들 덕분에 공장들이 이전하게 되었으니 감지덕지해야 할 일이지 반대라니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 일이다.

그러나 공장이전을 반대하는 필자의 입장에서 보면 생각이 다르다. 필자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오랫동안 고심했다. 가장 큰 이유는 혹시 님비가 아닐까? 하는 것이다. 모두에게 필요한 시설임에도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내 마을에 들어오면 안 된다고 무조건 반대하는 님비와 같은 이기적인 마음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오랜 생각가운데 내린 결론은 공장이전이 매화동 만에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공장 이전은 생명도시를 꿈꾸는 시흥시의 전체 문제이다. 시흥시는 그린벨트가 70% 이상이 되는 전원도시이다. 그러나 그린벨트(green belt)가 녹지 green를 뜻하지 않는다. 그린벨트는 개발제한구역을 말한다. 다시 말해 시흥시는 개발이 안 된, 개발을 못하는 땅이 70%가 넘는 것이며 실재 녹지가 70%가 넘는 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착각하고 있다. 마치 녹지 천국처럼 생각하고 있다. 착시현상이다.

필자는 최근 시흥시 전도를 보고 놀랐다. 아니 충격이었다. 시흥시에 녹지가 없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그나마 남아 있는 녹지가 소래산 터널로부터 목감IC까지 이어지는 즉 외곽순환도로 축과 군자봉 주변에 불과하다. 이대로 간다면 시흥시가 꿈꾸는 생명도시는 녹지 없는 생명도시가 된다. 남아 있는 녹지 중간에 매화동이 있다. 그곳으로 공장을 이전한다고 한다. 환경평가에서 개발 가능한 등급이 나와 개발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한 번 직접 눈으로 보고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등급의 잣대로 재고 파헤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매화동은 공장단지로의 개발이 아니라 생태마을로 개발되어야 한다.매화동은 매화동 만에 가치를 발전시켜가는 방향으로 개발되어야 한다.

시흥시에서 매화동은 특별나다 그래서 매화동을 흔히 “섬”이다. “매화공화국”이다 고 한다. 매화동에는 아직 도시화 되지 않은 옛스러움이 있다. 매화동은 “호조벌 축제”라는 매화동 만에 문화가 있다.

거기에 빌 모아, 빨강등대, 주부 난타 동아리, 문화운동 공동체 이공, 매화포럼, 매목연, 향토사료관, 마을 신문 매화마을 이야기 등 다른 마을에 없는 문화가 있고 정신이 있다. 매화동 입구 공장이전 단지 넘어 외곽고속도로 위 매화동 양지산 양지정에서 내려다보이는 매화동과 호조벌로 이어지는 풍광은 매화동 만에 멋이 아니라 시흥시의 가치이고 멋이다. 매화동에서 자라 목회를 하고 있는 필자의 가슴에 가득한 축복이다.

우선 공장이전단지의 위치이다. 주변에 은행뉴타운, 은계 복음자리, 시흥 광명 신도시, 목감 복음자리 단지 중간에 있다. 공장 이전이 뭐 그렇게 대단한 보물이라고 병풍처럼 둘러 싼 신도시 중간에 두어야 하는가? 아무리 조심하고 조심해도 공해 없는 공장 단지는 없다고 할 때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생각해 볼일이다.

또 공장이전이 개발에 능사인가? 개발에 목적은 행복추구이다. 지금 우리는 70년대 개발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 생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친환경적인 개발을 꿈꾸고 있다 이런 시대에 흐름에도 역행하는 일이다. 또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의 기대도 과연 지역에 경계가 무너진 요즘 얼마나 많은 이익을 줄 것인가? 역시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한 공장 총량제에 관한 올무도 시화공단 고도화 사업추진과 거대한 MTV 사업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더욱이 매화동 주민의 60%(지난 년 말 매화포럼이 실시한 매화동 주민 욕구조사)가 적극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밀어붙이기식에 사업추진은 개발독제시대의 전형의 답습으로 결코 수긍할 수 없다.

또한 행정절차상 너무 많이 진행이 되어 어쩔 수 없다는 시 집행부의 무책임한 대답도 받아 드릴 수 없다. 국가 백년대계를 설계해야 하는 마당에 다소에 희생과 손실이 있어도 잘못은 바꾸는 것이 마땅하다.

매화동은 시흥시에 보물이다. 매화동은 매화동 만에 특별남이 있다. 이것은 매화동에 가치이며 시흥시의 자랑이다. 매화동은 공장이전과 같은 형태의 개발이 아니라 생태마을로 개발되어야 한다. 주민의 다수가 소망하는 바이기도 하며 생명도시 시흥에도 맞는 것이다.

그동안 침묵하고 망설이던 마음들이 하나로 모아지고 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매화동을 지키려한다. 다시 말하지만 매화동 만에 문제가 아니다 시흥시의 문제이며 이글을 읽는 당신의 문제이다.

간곡하게 부탁을 드리는 것은 매화동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이 생태마을 매화동을 생명도시 시흥시를 세우는 힘이 될 것이다.


김주석 님은 도창교회 담임목사이자, 사)행복세상 이사장, 매화동 목회자연합회 회장, 매화포럼 대표 등을 맡고 계십니다.
  • lucid 11/03/04 [10:55] 수정 | 삭제
  • 생명도시를 말하는 시흥시장이 주거의 중심이고 녹지축의 시작인 매화동에 공장단지를 조성하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은 본인이 바보이거나 혹은 매화동민을 바보라고 생각하는 것일게다...
  • 생명평화 11/03/05 [22:05] 수정 | 삭제
  • 시흥시 전체를 아예 공단으로 만들어 버리시지요? 시화공단에 시화MTV에 이어 매화공단까지. 각종 개발이 이어지면서 영세공장들을 이전할 필요성을 느끼실 테지요? 그렇다고 시흥시의 허파라고 하는 매화동에 공단이라뇨? 도대체 생명도시 시흥으로 구호를 정한 이유는 뭡니까. 말씀좀 해주세요. 시장님????
  • 쥐방울 11/03/07 [20:35] 수정 | 삭제
  • 주민이 원하지 않는 공단 조성이라니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시흥에서 얼마 남지 않는 옛도시를 이렇게 무참히 파헤쳐야 하는 것인지요???
    여기저기 새것...여기저기공장...."그 곳이 이러니까 이 곳도 이렇게 해야한다" 는 생각... 온 산하가 공장으로 변해가면 우리 국민들은 모두가 사업자가 되야 하는 것인가????? 얼마남지 않은 시흥의 옛도시 ...시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어으면 한다....생태도시를 꿈꾸는 시흥 ..
    진정한 생태도시를 만들기위해 노력하였으면 한다...
  • 경기도 공장시 매화동 11/03/08 [15:03] 수정 | 삭제
  • 시흥시장님 께서는
    시민들 굶을까봐 걱정이 태산 같으십니다.
    그래서 공장 많이 지어야 한다네요.
    시화공단이 모자라서
    MTV에 2,700,000평
    매화동 그린밸트에 120,000평은 당연하고
    부천에서 포기하려는 공단부지 180,000평도
    시흥에 유치하려 하신답니다.

    공장神 이시여!
    배고픈 우리 시흥 사람들
    배고픈데 공해가 문젠가요.
    부디 배만 부르게 먹이소서!
  • 공장은 매화동에 11/03/08 [15:15] 수정 | 삭제
  • 시흥시
    그린벨트를 해제하여 매화동엔 공단(산업단지)
    월곶엔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
  • 소래산 11/03/08 [22:44] 수정 | 삭제
  • 매화공단이라뇨? 이러저러하게 불편하지만 매화동에 살고있는 이유는 단 하나.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전원때문 입니다. 그런데 그 앞마당에 공단이라뇨. 장난하십니까.
  • 난 바보 11/03/25 [03:46] 수정 | 삭제
  •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치....개인의 맘대로 휘두를 수는 없는 겁니다. 하늘이 보기에 아름다워야 자손만대 칭찬받지요...자연보호를 위해 눈물 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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