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 1층 로비, 각종 설치물로 민원인들 '눈살'각 부서의 전시장은 방불케 하는 요란한 치장물과 생뚱맞은 전시품들.여러 부서의 홍보, 전시물을 시흥시청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로비에 어지럽게 설치해 놓은 모습에 민원실 앞은 그야말로 난장판 수준. 시흥시 해양수산과, 문화예술과, 주민자치과, 홍보담당관, 중앙도서관, 행정과, 환경정책과, 복지정책과 등의 역점사업인 각 부서의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말리는 판넬 전시회는 민원실을 찾는 시민들의 동선을 막고 있으며, 시흥시거북섬 해양레저클러스터 홍보판과 그 옆 대형수족관은 요란한 인공물 치장으로 그야말로 동남아에 온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로부터 기증받은 승무고는 생뚱맞게 복도에 방치된 느낌을 들게하고, 로비 한 켠에 시흥의인물 앞에는 장애인, 노약자의 엘리베이터 탑승을 알리는 표지판이 막고 있다. 1만시간 봉사자에게 부여되는 자원봉사자 명예의전당, 1%복지재단의 후원판넬 등이 어지럽게 여기저기 설치돼 이들에 대한 선전 및 예우도 잡화점 로비 분위기로 인해 격하되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각종 임대 사업으로 설치한 아트림 전시가 벽면을 차지하고, 시흥시를 홍보하기 위한 LED입간판도 어지럽다. 중앙도서관의 스마트도서예약대출, 시흥시 해외자매도시로부터 받은 기념품들은 구석 한 켠 차지하는 등 시흥시청 일층을 들어서면, 시선을 어디로 향해야할지 한마디로 난감하다.
시흥시청을 찾은 한 시민은 "로비에서 가장 먼저 찾아본 것은 부서위치를 알 수 있는 표지판이었다"며 "일층을 가득 메운 시설물 대신 통일되고 깨끗한 환경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컬쳐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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