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전반기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장을 지낸 무소속 박춘호 의원이 "다수결의 원칙을 내세워, 소수당의 권리를 무시하지 말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 박춘호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의     ©컬쳐인

이같은 박춘호 의원의 입장은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8대 의회에서는 의장도 역임했기에 그 발언의 무게감이 더해지고 있다.

박 의원은 "시흥시의회 무소속 의원으로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의회 원 구성 갈등 문제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이번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 힘 의원들의 주장에 공감하는 바가 많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독단적으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려 한 것은 의회 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이며, 소수당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의회는 여야가 균형을 이루어 운영되어야 한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다수결의 원칙'을 내세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직을 독점하려 하고 있다. 이는 소수당의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단순히 자리다툼에 몰두한 것이 아니라, 의회의 건강한 발전과 시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행동해왔다고 판단된다"며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의 고집스러운 태도로 인해 협상이 결렬되고 의회가 파행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했다.

관련하여 이번 갈등이 조속히 해결되어 의회가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제안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첫째, 더불어민주당은 독단적인 태도를 버리고 국민의힘과의 진정성 있는 협상에 나서야 합니다. 상호 존중과 양보의 자세로 접근해야 합니다.

 

둘째, 의회 원구성에 있어서는 다수당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관철하기 보다는 소수당의 목소리도 균형 있게 반영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의회의 대표성과 민주성이 확보될것입니다.

 

셋째, 의회 운영은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시민 중심의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민생 현안 해결과 지역발전을 위해 여야가 협력해야 합니다.

박춘호 시의원은 "저는 이번 갈등이 조속히 해결되어 의회가 본연의 기능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민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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