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교육복지위원회(위원장 김진영)는 28일 열린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에서 동물축산과 소관 반려동물 문화센터 조성비 4억8,500만원과 운영비 1,500만원 등 총 5억 원을 삭감했다.
해당 의원들은 민간시설인 아쿠아펫랜드에 반려동물 문화센터 사업으로 타당성 용역비 3000만원, 조성비 4억5500만원, 월 임대료 750만원을 편성한 것은 '특혜시비'가 생길 수 있다며, 예산편성에 신중한 입장을 기했다.
'반려동물 문화센터는 시가 선진화된 반려문화 정립기반을 목적으로 올해 여주시 반려마루, 덕평휴게소 반려견놀이터, 오산반려동물테마파크,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 화성시 반려마루, 화성시 이삭애견훈련소 등을 벤치마킹하여 시흥시 거북섬동 아쿠아펫랜드(거북섬북로 54)에 올해 8월부터 내년 4월까지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문화센터에는 교육시설, 훈련시설, 세미나실, 입양시설을 추진하며, 반려동물 문화교실(5,500만원)을 통해 펫티켓 입문.소양교육, 행동교정,산책,보호역량 강화교육 등을 예산편성했다. 또 반려동물 문화행사(3,000만원)로 운동회, 수상스포츠, 거북섬 퍼레이드를 추진하겠다며 3개 항목에 예산을 편성했다.
관련하여 해당 반려동물 예산중 교육복지위원들은 '반려동물 문화센터' 예산 전액을 삭감하고, '반려동물 문화교실'과 '문화행사'는 원안 그대로 예산을 통과시켰다.
시 관계자는 1인가구, 고령화 등으로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같은 동물복지시설이 필요하고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문화교실과 연계한 교육, 반려동물 양육인 모임지원, 유기동물 입양상담 및 관리 등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의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이미 최근에 배곧한울공원 일원에 조성된 반려견 놀이터가 있고, 월곶동 동물누리보호센터도 있는 만큼 해당 장소 등을 활용하거나, 주민들의 동선을 고려한 생활중심권에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석경 시의원은 "문화센터의 경우는 교육, 취미활동 등을 하기 위한 목적인 만큼 교통인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북섬동의 경우 주말에는 한 시간 이상 소요되고, 아쿠아펫랜드의 경우 1층에 열대어, 파충류 등이 위치해 있고, 빈 상가등도 많아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장소선정을 보다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제1회 추경에서 해당 에산을 삭감한 바 있음에도, 제2회 추경에 그대로 예산안을 상정한 것은 시의원들을 무시한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춘호 시의원도 "월 임대료 750만원씩 10년 임대조건을 계상하면, 사업추진 후 임대료만 9억 원에 이른다"며 "민간건물에 사업조성비를 투자하고, 적지않은 임대료를 낸다면 특혜소지를 불러 올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김영철 동물축산과장은 "시흥시에 현재 반려동물 등록수가 4만2천 두로 반려인구수가 급증하고 있고,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며 휴식을 누리는 '반려동물 동반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우리시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중인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공모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23년 울산광역시, 충남 태안군, 24년 포천시, 전남 순천시가 선정되는 등 선정되 지자체에는 최대 4년간 매년 국비 2억5000만원이 지원되는 만큼 사업추진을 해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컬쳐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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