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계 바이오 과학고 탄력받나, ‘시흥시 과학고 민‧정 공동 추진위원회’ 발족경기형 과학고 공모신청 ‘은계1초+은계1고’ 부지에 신설형 신청[컬쳐인시흥=김영주 기자]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1단계 예비지정 공모’에 ‘은계1초+은계1고’ 부지가 신설형으로 신청되었다.
경기형 과학고란, 교육지원청, 기초자치단체, 지역기관이 협력하여 지역별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지역특화형 과학고이다.
시흥시는 민주당(갑) 지역구에서 추진중인 ‘은계1초+은계1고’ 부지와 민주당(을) 지역구에서 심혈을 기울여온 ‘배곧 체육시설부지’를 놓고 선택을 하지 못한 채, 시흥교육지원청에 ‘지자체 당 1곳을 공모신청해야 하는 선택의 공'을 던져 주었다.
11월1일부터 8일 오후6시까지 제출기한에 따라, 시흥교육지원청은 ‘은계1초+은계1고’ 부지를 경기도교육청에 최종 제출했다.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 공모 신청서 접수 결과, 총 12개 지역에서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설'을 희망하는 지자체는 ▲시흥 ▲고양 ▲광명 ▲구리 ▲김포 ▲이천 ▲용인 ▲평택 ▲화성 등 9개 지역이고, 일반고 '전환'을 희망하는 지자체는 ▲부천(부천고) ▲성남(분당중앙고) ▲안산(성포고) 3개 지역이다. 전환되는 과학고는 2027년 3월, 신설되는 과학고는 2030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1단계 예비지정이 되더라도, 2단계인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3단계 교육부 장관 등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또한 과학고 '신규' 추진시에는 지역주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도록 했고, 지역자원 활용 교육과정 및 차별화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방안이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특히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부지, 건물지원시 기부채납 가능여부를 ‘반드시’ 법적검토후 제출하도록 함에 따라 배곧 체육시설부지를 교육시설부지로 전환해야 하는 (을)지역보다는 LH로부터 토지무상제공을 약속받은 (갑)지역의 ‘은계1초+은계1고’ 부지를 시흥교육지원청에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경기도교육청은 11월 초 공모 신청을 받고 별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한 후, 11월 말 예비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과학고 신규 지정 평가 기준은 ▲학교설립(40점) ▲학교 운영(30점) ▲교육과정(30점) 총 3개 영역이다. 각 평가 영역별 3개의 평가 항목, 총 20개 평가 지표로 구성했다.
이같은 평가지표에 대해 시 미래전력담당관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일단 시흥시는 과학고 설립을 위한 학교부지가 있고, 이미 시흥교육지원청과 인재양성프로그램 등 교육협력사업을 추진중인 점, 과학고 유치를 위해 서울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점 등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여기에 최근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선정돼 ‘바이오 과학고’로의 특성을 담아낼 수 있다. 앞으로 LH 서울대, 한국공과대 등 지역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시흥에 과학고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현계명 융합교육정책과장은 “2005년 경기북과학고 개교이후 20년 만에 진행하는 과학고 신규 지정”이라며 “공정한 공모 과정을 통해 과학고를 신규 지정함으로써 이공계 인재를 키우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오후3시 은계중학교 시청각실에서 국회의원, 시도의원, 주민대표, 초중고 학부모, 시흥교육지원청이 참석하여 ‘시흥시 과학고 민‧정 공동 추진위원회’를 발족한다. 이날 과학고 촉구 서명, 시흥특화형 과학고 취지 및 운영계획 소개, 추진위원장(국회의원, 주민대표)의 인사 등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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