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요식행위 되나,부적격 사유 찾기 어려워이소춘 시흥시정연구원 원장 이어 유병욱 시흥도시공사 사장까지인사청문위원들, "자료 부실하고, 시간제약으로 부적격 사유 찾기 어려워"시흥시의회가 「시흥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따라 후보자의 자질과 직무수행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요식행위'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의회는 11월 14일-15일 이소춘 시흥시정연구원 원장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했으며, 28일-29일 양일간 유병욱 시흥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앞두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 열린 (재)시흥시정연구원 원장에 대한 인사청문에서, 이상훈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할 때 어떤 특정 후보와 이소춘 후보 간의 가장 큰 차이점, 차별성이 무엇인지 최종 후보가 된 것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없다. 자료제출을 요구했지만 개인 정보법이라는 이유로 회의록을 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증 할 수 있는 변별력이 없다"며, "앞으로 도시공사 사장 청문회도 진행될 예정인데 그저 시에서 주는 자료로만 청문회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유병욱(56) 시흥도시공사 사장 후보자는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찰청 경위(1997.10-2013.7), 경기도의회 입법정책담당관 전문요원(2015.1-2017.4), 시흥시청 정책보좌관(2018.8-2022.2), 시흥시 산업진흥원장(2022.2-현재)을 지냈다.
김선옥 시흥도시공사 인사청문위원장은 "인사청문을 통해 음주 등 중대한 결격사유에 없는지 확인하고, 도시공사 사장으로서의 업무적합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이라며 "다만 「시흥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의하면 15일 안에 인사청문을 하도록 하고 있어, 이번 첫 개최한 인사청문회의 문제점을 토대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즉, "인사청문 위원들이 30일 정도의 시간을 가져야 법적검토 및 충분한 제보들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들이 있었다"며 "이번 인사청문에서는 '성장하는 시흥시'에 도시공사 사장으로서 업무적극성과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잘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시공사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위원장 김선옥, 부위원장 이봉관을 비롯해 성훈창, 이건섭, 박소영, 김진영, 이상훈 위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11월 21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고 증인 등의 출석을 요구했으며, 28일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전문성, 리더십, 기관 효율화 및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직무수행 능력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한 후, 29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컬쳐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