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열 의장, "임 시장의 소통부족으로 시의원들 주민소환 직면" 비난임병택 시흥시장,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 통해 책임감 갖고 문제 해결 노력하겠다"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이 26일 오전10시 열린 ‘제323회 시흥시의회 정례회’ 모두 발언에서 임병택 시흥시장을 향해 쓴소리를 뱉어냈다.
오인열 의장은 “최근 배곧 지역에서 발생한 초고압선 매설 문제는 시흥시 행정의 중대한 잘못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행정적 과오가 아니라,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오 의장은 “시흥시는 시민들과 충분한 의견을 나누지 않았고, 시민들의 정당한 우려가 무시되었다. ‘국가사업’이라는 명분이 이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오히려 시흥시는 국가가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의 영향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시민의 입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인열 의장은 “시장님께 묻고 싶다. 이 사태에 대해 어떻게 책임지실 수 있습니까?”라고 질의하며, “이렇듯 소통 없는 사업추진은 지역구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의원들을 대상으로 주민소환이라는 극단적 상황까지 직면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실제로 배곧주민들은 지역구 시의원인 서명범 박소영 이봉관 의원을 대상으로 한 주민소환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하여 오인열 의장은 “시흥시의회는 더 이상 무책임한 행정을 용납할 수 없다.”고 못박으며, “시민의 목소리는 결코 가볍지 않으며, 우리는 책임 있는 자세와 근본적인 해결책을 시장님께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를위해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실효성있는 조치를 취해 주길 바라며, 시흥시의회 의원들은 시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025년도 시정연설을 하기에 앞서 오인열 의장에게 머리숙여 인사했다.
임 시장은 “배곧의 많은 주민들에게 아픔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 시장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할지라도 소통이 부족했음을 실감한다. 시의회에서 지거한 ‘독단전 결정’, ‘소통부족’ 등의 의견에 대해 반성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책임감 갖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컬쳐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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