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었던 올 여름 폭염에 시민들의 고단함은 흐르는 땀방울에 지치고 맹렬히 타들어 가는 태양에 무너져 내린 나날들이었다. 그 고단함을 달래기라도 하듯 군자동 산들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현재 아이돌 가운데 우뚝 선 ‘크나큰’의 특별출연이라는 반가운 소식으로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마친 군자동 주민들에게 시원한 가을바람을 안겨 줄 것이다. 그룹 크나큰(KNK)은 “크나큰 사람이 되어라”는 뜻과 “K팝에 노크한다”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 농담처럼 크나큰은 평균 신장을 반영한 이름이라고도 불리고 있을 만큼 다섯 멤버의 평균 신장은 185cm이다. 2016년 3월 첫 앨범 ‘KNOCK’으로 데뷔 후 2016년 6월 두 번째 앨범 ‘어웨이크(AWAKE)’의 타이틀곡 ‘백어게인(BACK AGAIN)’은 큰 키, 긴 팔과 다리를 활용한 안무가 세련되게 어우러져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아이돌 그룹의 출연이 군자동 주민들과 시민들에게 가져올 반향을 기대해 본다. 특히 ‘크나큰’멤버 중 박승준 군은 박한석 시흥윈드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이면서 시흥예총 명예 회장의 장남으로서, 시흥 군서고등학교 출신이고 또한 리더인 김지훈 군도 시흥 신천고등학교 출신으로서‘크나큰’의 출연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렇듯 시흥윈드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와 ‘크나큰’의 만남이 여름의 막바지에서 시민들에게 음악이 주는 행복한 기쁨을 기대하게 만든다. 여름의 별처럼 총총히 빛나게 될 군자동 산들공원에서 열리는 ‘한 여름의 산들클래식’은 여름에게 안녕을 고하는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컬쳐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