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협의, 지원을 일체 중단하겠다"

'시민볼모' 시흥교통 총파업, 시흥시 강경대응 입장

김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1/04 [22:36]

"대화와 협의, 지원을 일체 중단하겠다"

'시민볼모' 시흥교통 총파업, 시흥시 강경대응 입장

김영주 기자 | 입력 : 2018/01/04 [22:36]
▲ 이충목 시흥시 도시교통국장의 기자회견     © 컬쳐인


시흥시 관내 30개 노선 200여대 시내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시흥교통은 최근, 시흥시 관외 업체에 중복허가 노선 허가 문제와 최저 임금 15.4% 임금 인상으로 인한 노사 간 구조 조정 분쟁 등으로 오는 8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시흥시는 4일  오후1시30분 시청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 관내 및 인근 도시를 운행하는 시흥교통의 시민을 볼모로 한 파업은 절대 불가하다며, 파업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시흥교통 노사 측에 있다고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충목 시흥시 도시교통국장은 "파업 강행시 대화와 협의, 지원을 일체 중단하고 시민과 함께 대중교통 정상화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충목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시흥교통이 타 지자체 면허업체의 운수종사자들보다 열악한 근무여건 속에서 낮은 임금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고 계신 것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차례 민・노・사・정 협의회를 통해 문제를 공감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해 왔음에도 총파업 강행이 결정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시급 7530원으로 인상되면서 시흥교통 근로자 임금 자연증가분이 발생했고, 사측이 이에 대한 보전을 시에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노선별 결손금에 대한 투명한 검증을 통해 재정지원 대상노선 및 지원규모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흥교통 측은 ‘총파업 예고’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시민과 시를 겁박하고 있으나 이는 결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 없다며, 총파업을 강행하면 시는 대화와 협의, 지원을 일체 중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한편 지난 2003년 설립된 시흥교통은 31개 노선 196대의 버스가 운행 중이며 31개 노선 중 21개 노선이 적자를 보고 있고 이중 8개 노선에선 하루 10만원의 수익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교통 노조는 예고문에서 “(시흥교통)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임금 수준이 인접한 안양, 광명 보다 10~15%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운송 가동율은 경기도 평균보다 높은 96%를 유지 하고 있었다.” 며 "(사측에서) 2018년도 최저임금 인상과 소사-원시선 개통에 따라 적자노선을 휴·폐업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알려왔다" 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시흥시가 근로개선을 목적으로 한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돌연취소 했고, 안양시 업체가 목감동까지 노선을 연장하도록 특혜를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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