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튜닝, 잘 모르고 하면 신고 당할 수 있다

[독자기고] 주용희 시흥시 차량사법경찰팀장

주용희 | 기사입력 2018/03/27 [17:58]

자동차 튜닝, 잘 모르고 하면 신고 당할 수 있다

[독자기고] 주용희 시흥시 차량사법경찰팀장

주용희 | 입력 : 2018/03/27 [17:58]

▲ 주용희 시흥시 차량사법경찰팀장     © 컬쳐인


자동차의 튜닝(Modification&Tuning)이란 성능 및 구조, 외관 등을 개성에 맞게 변화를 주는 것이다. 사람이 옷을 입는 것처럼 각자 스타일에 맞게 자동차의 내・외관을 꾸미고 바꾸어 개성이 드러나도록 한다. 그러나 개인의 취향이 지나쳐 다른 운전자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에는 불특정다수인이 국민신문고, 생활불편신고 SNS 앱 등을 통한 위반내용을 처벌을 해 달라는 민원을 넣는다.

 

이에 지방정부에서는 신고된 차량에 대하여 주소지등 인적사항을 파악 후 원상복구와 함께 임시점검 명령을 내리는 조치를 취한다. 차량소유자는 비용과 시간을 들여 교통안전공단에서 임시점검을 다시 받아야 하며 이때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또 원상복구 명령을 위반 할 때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또는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우리나라 튜닝은 외국에 비하여 활성화 되고 있지는 않으나 젊은 층의 취향에 맞게 개성표출이 드러나면서 시작하였고 1990년대 초기의 차 튜닝은 붕붕소리를 내는 태풍머플러를 멋으로 달았고 2000년대에는 엔진성능을 높이는 터보엔진 장착이 많았다. 예전에는 위반사항에 대한 관공서에 신고가 쉽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차량 뒤에서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어 SNS 앱으로 손쉽게 신고하고 있다.


인터넷 등으로 신고된 위반 차량을 살펴보면 70%~80%가 차 뒤편 브레이크 및 깜박이 개조, 루프형 브레이크등 추가설치, 뒷바퀴 바로위에 있는 반사기 안 LED 설치, 번호판 측면 유럽형 스티커 부착행위 등으로 조사되고 있어 설치 시 업체의 권유만 믿지 말고 교통안전공단 및 차량등록사업소에 꼼꼼한 문의가 필요하다.

 

자동차 튜닝은 크게 3가지 분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빌드업 튜닝(Build Up Tuning) 특수목적으로 적재 장치나 제원이 달라지는 것으로 냉동 탑차, 탱크로리, 청소차 등 구조적 외형 등을 넓히는 것이며 튠업 튜닝(Tune Up Tuning)은 성능향상을 위한 터보정착, 소음기변경, LPG・CNG 등 연료장치 변경이 해당된다. 위 두가지 튜닝은 교통안전공단에서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드레스업 튜닝(Dress-up Tuning)은 외관 디자인을 꾸미는 것으로 바디페인트, 열선시트, 썬 루프, 차내 내장제 교환, 에어댐 장착 등은  교통안전공단에서 승인 없이 허가된 차량정비업소에서 정품으로 튜닝을 할 수 있다.

 

자동차 소유자가 주의해야 할 것이 전조등, 후미등 등의 등화장치이다. 전조등의 HID(high intensity discharge lamp) 전구교체, 컨트롤유닛(제어장치)일괄교체, 방향지시등의 색깔변경, LED콤비네이션 램프, 클리어 램프, 방향지시등, LED(발광다이오드, Light Emitting Diode), 등화착색은 사전에 교통안전공단의 승인대상이고 임의변경하면 처벌 대상이다.

 

또 차량 후미반사기(리플렉트)는 반사기능만 있어야 하고 내부에 일반전구 및 LED 등은 전류를 넣을 수 없다. 다만 후미 방향등 및 브레이크 등의 경우는 재질과 성능이 통과한 공인된 순증 인증제품에 한하여 안전기준에 위배되지 않게 교체 할 수 있다. 

 

자동차에 사용되는 전구는 백열등에서 시작하여 최근에는 색상LED가 개발되어 등 등화장치의 발전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이 될 것이다.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자율주행 차량이 외국에서 시운전되고 있듯이 주행속도에 따라 핸들의 색을 달리하여 과속을 방지할 수도 있고 실내등이 없더라도 은은한 빛을 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 된다.

 

튜닝은 자동차를 보다 특색 있게 하는 것 외에도 성능과 편리성을 키우는 장점이 많으나 우리나라의 튜닝은 복잡한 서류에 두 번(사전 및 사후)이나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승인 절차를 밝아야 하고 색상 및 밝기 등 규제가 많다. 중국은 간단히 자동차 등록을 관리하는 차량등록사업소에서 원스톱으로 처리된다.

 

우리나라도 자동차 성능과 구조에 지장이 없고 개성을 존중하는 드레스업 튜닝은 규제완화가 필요하다. 특히 ► 뒤편 창유리에 붙이는 브레이크 등의 역할을 하는 보조 브레이크등(루프형)의 추가 허용 ► 운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의 후미 반사기(리플렉트)안에 LED형 전구를 넣을 수 있게 허용 ► 차 번호판 빈 공간에 외국차량과 같이 유럽형스티커 부착허용 등이다.

 

자동차 튜닝산업은 신 개척지 일자리 블루오션이라 말하기도 한다. 우리의 자동차 튜닝시장 규모가 4,000억~5,000억원 규모로 일본 14조, 중국 17조, 미국32조의 규모에 비하여 작으나 튜닝시장의 규제 완화, 구조변경 간소화, 튜닝기술인 양성, 부품인증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여 새로운 블루오션의 일자리 창출의 교두보로 성장이 예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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