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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 동시집『내가 밟았어』출간 및 지역아동센터돕기 시화전 개최

아동사랑, 자연사랑의 생명사상을 담은 동시집

김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3/28 [16:37]

김윤환 동시집『내가 밟았어』출간 및 지역아동센터돕기 시화전 개최

아동사랑, 자연사랑의 생명사상을 담은 동시집

김영주 기자 | 입력 : 2019/03/28 [16:37]

1989년 『실천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등단 30년차를 맞은 김윤환(56)시인이 동시집 『내가 밟았어』가 도서출판 ‘시와동화’에서 출간되었다.

 

그동안 시를 통해 삶에 근원적인 질문과 회복을 향한 구원의식을 서정적으로 그려내는 작품을 써 본 김 시인은 2017년 아동문예지 아동문학세상에 ‘신인작품상’을 수상하며 아동문학가로도 등단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 김윤환 동시집.     © 컬쳐인



김윤환 시인은 시집 『이름의 풍장』등 여러 권의 시집과 문학비평서 등을 발간한 바 있지만 동시집은 이번이 첫 시집인 셈이다.


이번 동시집에서 김윤환 시인은 어른의 망각의 자리, 동심을 잃어버린 어린의 자리에 찾아가 우리 모두를 천진난만으로 돌이키는 노래를 담고있다. 어른으로서 그 자체가 장애가 된 청중에게 성경에서 “어린이와 같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가르침과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감춰진 천국이 오히려 어린이 같은 순수하고 맑은 영혼에게는 열려있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동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동심을 잃어 세상은 보여도 천국에 귀먹은 이 시대에 김윤환의 동시는 어른도 어린이에게도 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맑은 시선을 제공해주고 있다.


아동문학가 강정규 작가는  시집 『내가 밟았어』와 김윤환 시인에 대해   “제목만 일별해도 그렇다. 갯골, 호도벌, 관곡지, 소래산, 오이도, 물왕저수지, 따오기노래비 등 주변의 들과 산 이름이 정답고, 방과 후, 운동회 날, 독서교실 등 어린이들 삶도 스쳐가지 않는다. 감, 호두, 딸기, 포도 등 먹을거리며 팬지꽃, 모기소리 등 작고 여린 것들 또한 눈여겨본다.

 

우리 식구, 어버이 날, 노래방 등 가족관계도 챙긴다. 쉽게 쓰기 가장 어려운 게 시라고하지만 시인의 작품은 그지없이 쉽고 이웃집 아저씨처럼 친근하다. 시흥 동네 작은 교회 목사님이기도한 시인은, 평화의 소녀상 그 작은 주먹에 꽃을 쥐어주고 싶고 누구나 할 수 없는 일도 꾸며가는 이 시대 문화일꾼이다” 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등단 30년차 시인 목사로서 아동문화운동에 앞장

 

1989년 『실천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김윤환 시인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출판사 운영을 하다가 2009년 감리교 목사가 되어 시흥에서 목회와 함께 아동교육복지운동을 실천하면서 만난 아동들을 대상으로 시를 쓰기 시작하여 그동안 발표한 동시 50여편을 모아 시집을 발간하게 되었다.


김윤환 동시집의 해설을 집필한 한국아동문학학회 박상재 회장은 “김윤환 시인은 일반 현대시에서 차마 다 풀지 못한 서사를 동심의 시로 표출하고 있다. 또한 동시를 섬기면서 어린이를 위한 사업을 의욕적으로 펼쳐 온 그는 동요‘따오기’를 작사한 한정동 시인이 잠들어 있는 시흥 물왕저수지 부근 산현동 묘지를 참배한 후 ‘따오기아동문화연구회’를 창립하고 ‘한정동시인추모제’와 ‘전국따오기동요제’와 ‘따오기학생백일장과 사생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윤환 시인은 긴 다리로 겅중겅중 걷는 모습이 논둑을 걸어 다니는 따오기를 닮았다. 그가 제2의 따오기 시인으로 불리며 밝고 해맑은 동시를 더 많이 퍼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시흥(始興)은 김윤환 시인으로 인해 ‘따오기 도시’로 흥이 나서 바야흐로 시흥(詩興)이 되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출판회 및 아동센터후원 시화전 개최

 

한편 김윤환 시인은 동시집 출판을 즈음하여 자신이 운영하는 아동센터 후원 시화전을 4월 4일(목)~ 5일(금) 시흥시ABC행복학습타운 어울림갤러리에서 개최할 예종이다. 서양화가 황확만 화백의 그림에 동시를 친필로 쓴 시화액자와 자신의 저서를 기부하여 후원금을 마련하는 행사를 진행하여 동심을 향한 실천적 모습을 보여주어 주변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출판회 및 개막식은 4일(목) 저녁 7시, 낭독회는 5일(금) 저녁 7시에 가질 예정이다. (문의 031-318-3330)


   ■ 수록 동시

갯골에 가면

 

갯골에 가면 나는
바람이 되어요
소래염전에서 포리염전까지
바다 닮은 소금 바람이 되어요

갯골에 가면 나는
상괭이가 되어요
짠물을 피해 맑은 민물 따라
물고기 친구들을
만나러 가지요

갯골에 가면 나는
그림이 되어요
푸른 잎 퉁퉁마디
붉은 잎 칠면초가 되어
알록달록 수채화가 되어요

갯골에 가면 나는
칠게가 되어요
바람이 불어도 쑥
물결이 스쳐도 쑥
숨기만 하는
겁 많은 아기 게가 되어요

갯골에 가면 나는
소금창고가 되어요
하얀 마음 하얀 빛깔
새하얀 꿈을
소복소복 마음창고에
쌓아 두지요

 

호조벌 메뚜기


아버지가 어렸을 적
할아버지가 어렸을 적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어렸을 적
바닷바람을 피해 가을 벼이삭을
숨어들었다는 메뚜기

볏잎 색깔 따라
여름에는 푸른색
가을에는 갈색으로
쌀이 무르익을 때까지
천국처럼 뛰어 논다네

메뚜기가 살아 있어
호조벌도 살아 있지
메뚜기가 뛰어 놀아
우리들도 뛰어 놀지

삼백년 전 갯벌을 메워 만든
너분들 호조벌에는
할아버지보다 더 어른같은
메뚜기가 산다네

 

내가 밟았어


비오는 날
장화를 신고 나간
내 동생
한 쪽 발은 맨발
한 손에 장화를 들고
집으로 들어왔다
손에 든 장화속에는
반쯤 잘린 지렁이 한 마리
살아서 꼼지락 거렸다
동생 울면서
내가 밟았어

 

 

     저자 소개

▲ 김윤환

김윤환 _  1963년 경북안동 태생,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문학박사), 협성대 및 동 신학대학원 졸업(신학석사), 1989년 <실천문학> 시로 등단,  2017년 <아동문학세상> 신인작품상으로 아동문학가 등단. 시집 <그릇에 대한 기억>(2004년), <창에 걸린 예수 이야기>(2007년), <까띠뿌난에서 만난 예수>(2010년), <시흥, 그 염생습지로>(2012년), <이름의 풍장>(2015) 외, 동시집 <내가 밟았어>(2019), 논저 <한국현대시의 종교적 상상력>, <박목월시에 나타난 모성하나님>, <문학의 이해와 글쓰기>, <희망으로 리드하라> 등. <범정학술상>, <제3회 나혜석문학상>, <아동문학세상 신인작품상>, <국민훈장포장>(아동문화복지 공로) 등 수상.


현. 한국문예창작학회, 한국문학과종교학회, 한국아동문학학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원, (사)한국작가회의 법인감사,  (사)한국어린이문화진흥회 이사, 따오기아동문화회 회장, (사)시흥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회장, 경기신문. 시흥신문, 인천기독교신문 오피니언 필진, 단국대 문창과, 협성대 신학대, 장안대 미디어스토리텔링과 외래교수, 기독교대한감리회 사랑의은강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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