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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30분부터 11시30분, 빠짐없는 그의 봉사시간'

[인터뷰] 김근기 시흥경찰서 자율방범대 대야지대 고문

김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1/01/04 [15:34]

'7시30분부터 11시30분, 빠짐없는 그의 봉사시간'

[인터뷰] 김근기 시흥경찰서 자율방범대 대야지대 고문

김영주 기자 | 입력 : 2021/01/04 [15:34]

1만시간 이상의 시흥시자원봉사자에게 수여하는 '2020 명예의전당’에 오른 김근기 시흥경찰서 자율방범대 대야지대 고문은 지난해 10월말 기준 1만80시간의 봉사자이다.

 

▲ 김근기 시흥경찰서 자율방범대 대야지대 고문, 2020 시흥시자원봉사자 명예의전당에 올랐다.  © 컬쳐인

 

1994년 7월 갑작스런 처남의 교통사고로 힘들어하던 때, 지인의 권유로 시작된 봉사가 26년째 이르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7시30분-11시30분, 그의 변함없는 봉사시간이다.


지금은 후배양성 차원에서 봉사시간을 줄이려고 하지만, 26년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어디 한순간에 버릴 수 있을까 싶다.


그의 봉사처인 자율방범대 대야지대는 1989년 2월 창단해 야간 우범지역을 예방순찰한다. 주로는 대야동 공원과 학교, 그리고 단독주택, 소래산 주변을 배회하는 노숙자,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지도활동을 벌인다.

 

▲ 중,고등학생들과 함께하는 안전체험활동.  © 컬쳐인

 

▲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다.  © 컬쳐인


이 활동이외에도 그가 최근 중요시하는 것은 2003년부터 벌이는 ‘청소년방범 활동 현장체험학교’이다. 학교에서 할 수 없는 안전교육(심폐소생술, 예절, 학교폭력, 사이범범죄 대응 등)으로 매년 여름방학 50명 선착순으로 모집하여 이뤄지는데, 중학교 1학년때부터 매년 신청하여 4년째 이르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반가운 마음이 든다.


그 학생들과 올해 안전체험부스를 운여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로 접어야 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 안전요원 자격과정  © 컬쳐인


또 자율방범대 대야지대 단원 20여명이 안전요원자격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4명은 아예 더 나아가 안전교육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했다.

 

▲ 안전체험활동  © 컬쳐인


지난해 코로나19로 여럿 행사를 취소해야 했지만 소래산산림욕장 놀자숲에서 부모와 함게하는 소래산지킴이 활동을 할 수 있어 만족해야 했다. 등산객을 상대로 심폐소생술 체험활동을 벌였는데, 갑작스런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배움’을 김근기 봉사자는 누구나 당황하지않고 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18개동 자율방범대 중 가장 많은 활동을 벌여내니, 그를 두고 하는 말은 ‘봉사에 미친 사람’이다.


김근기 봉사자는 “봉사는 남을 위한 게 아닌 결국 나를 위한 것이에요. 봉사를 하면서 사람을 얻잖아요.”하며 사람좋은 웃음을 한다.


그는 특히 청소년멘토링 교육을 좋아하는데, 신천고 경찰동아리 학생들이 대야지대에 진로체험차 찾아오는 것도 좋아한다. 청소년들도 안전요원자격증을 6명이나 취득했다.

 

▲ 그의 놀라운 정리력.  © 컬쳐인

 

그의 또다른 놀라운 특징은 1989년부터 현재까지 31년동안 대야지대의 모든 정관 및 자원봉사기록지 등을 정리하여 소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록의 중요성을 알아 캐비넷에 그간의 역사를 간직해 왔는데, 내년에는 유리전시관으로 바꾸어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32세에 봉사를 시작하여 58세가 된 김근기 자원봉사자, 청춘을 자율방범대와 함께 했다는 그는 “1만시간 이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명예의전당에 오르게 된 것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슬프다.”고 말했다. 뒤돌아보니 ‘청춘’이 생각났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자율방범대에 더욱 애착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 손때가 묻지 않은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지금의 사무실을 건립할 때부터 현재의 교육까지. 그래서 더 관심을 갖게 됩니다. 자율방범대의 산증인인 셈이죠. 청춘을 보냈지만 사람을 얻어서 행복합니다. 자율방범대 자원봉사가 보이는 것도, 나타나는 것도 없는 예방차원의 활동이지만, 단순히 야간순찰만 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시민안전교육 등을 실천할 수 있는 곳이란 인식의 변화를 가져온 것도 기쁘게 생각해요. 이제는 후배양성을 목적으로 모든 대원들이 안전요원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김근기 봉사자는 올해도 바쁠 태세이다. 캐비넷 정리를 하며 그동안의 역사전시관을 만들고, 대원들의 안전요원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 글은 시흥시자원봉사센터 발행 겨울호 '공감'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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